커피의 품종
대다수 커피 소비자들은 아라비카의 품종이 얼마나 많은지 잘 모르고 있는데, 세계의 모든 커피의 거래가 산지를 기준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여러 농지에서 생산된 커피는 섞이기도 하고, 수출할 때 백에 지역명만 쓰여있고 품정에 대한 정보는 없는 경우가 많다. 요즘 들어 추세가 바뀌고 있긴 하지만, 커피 품종이 맛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주요 품종에 대한 설명이 아래에 나와있는데, 커피의 맛에 대해선 분명하게 구별되는 확실한 내용이 아니고서는 싣지 않았습니다. 커피의 컴 퀄리티를 좌우하는 요인은 여러 가지입니다. 품종이 컴 퀄리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도 아직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래의 설명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 품종과 지역 품종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 품종은 한 가지 원종으로부터 유래한 하위 품종을 가리키는데 품종마다 나무의 구조와 나뭇잎, 열매 등이 서로 다른 특징을 보입니다. 이것을 재배품종이라고도 합니다. 지역 품종은 특정 품종을 가리킬 때만 쓰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케냐의 SL-28 품종을 말할 때는 일반 품종이라고 하고, 케냐 니에라에 있는 기칸다 협동조합의 캉 고초 워싱 스테이션에서 가공된 SL-28 품종을 말할 때는 지역 품종이라고 합니다. 티피카는 자연 변이 혹은 유전자 변형 품종의 고유품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초의 상업적 커피 생산은 네덜란드인들의 의해 시작이 됐습니다. 당시 사용된 품종이 바로 티피카였습니다. 티피카의 커피체리는 보통 붉은색이며, 다른 품종에 비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적은 편이지만 컵 퀄리티가 뛰어난 커피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티피카는 현재까지도 세계 각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크리 올료, 수마트라, 아라비고 등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비번은 자연 변이 하여 생겨난 품종으로, 티피카보다 단위면적당 생산량은 적지만, 특유의 단맛 덕분에 스페셜티 커피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커피체리의 색깔은 붉은색, 노란색, 오렌지색 등으로 다양합니다. 과거에는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었으나 생산량이 더 많은 품종으로 대체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문도 노보는 티피카와 버번의 자연 잡종으로 1940년에 이품종이 처음 발견된 브라질 지역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습니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많고 생명력이 강하고 병충해 내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장정입니다. 브라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000~1,200미터 고도의 지역에서도 재배가 가능합니다. 카투라는 버번의 돌연변이 품종입니다. 1937년 브라질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비교적 많지만 과잉 결실 나무가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열매들을 맺어 줄기마름병으로 인해 고사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은 농장 관리에 신경 쓰면 사전에 방지를 할 수 있습니다. 카투라는 특히 콜롬비아와 중미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으며 브라질에서도 널리 재배되고 있습니다. 컵 퀄리티가 좋은 편이며 고지대에서 재배될수록 퀄리티가 높아지고 생산량은 줄어듭니다. 붉은색과 노란색 커피체리가 열리며, 왜성 식물 혹은 반 왜성 식물로 불리는 커피나무는 키가 작아 손으로 열매를 따기가 쉽습니다. 카투아이는 카투라와 문도 노보의 잡종으로 1950년대와 1960년대에 브라질 캄피나스 농업연구소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카투라가 지닌 왜성 식물의 특성과 문도 노보의 강력한 생명력을 결합한 품종이며, 카투라와 마찬가지로 붉은색과 노란색 커피체리가 열립니다. 마라고 이페는 육안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는 품종인 마라고 이페는 티피카의 변종으로 브라질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열매가 눈에 띄게 커서 알아보기가 어렵지 않고 상품가치도 높습니다. 커피나무의 나뭇잎도 큰데, 그에 비해 생산량은 적은 편입니다. 열매의 크기 때문에 코끼리 콩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잘 익은 커피체리는 붉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SL-28은 요즘 들어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탄자니아에서 들여온 내건성 품종입니다. 커피나무에서 선발된 것으로 1930년대 스콧 연구소에 의해 케냐에서 개발됐습니다. 커피체리는 붉은색을 띠며 생두의 크기는 평균치보다 확연하게 큽니다. SL-28으로 만든 커피는 특유의 블랙베리향이 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녹병에 취약하며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더 잘 자랍니다. 게이샤는 품종의 정확한 명칭에 대한 의견은 아직도 분분합니다. 게샤는 에티오피아 서부 지역에 있는 마을의 이름이며, 따라서 코스타리카에서 파나마로 수출되었던 이 품종의 원산지는 에티오피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게이샤는 강렬한 꽃향기가 나는 커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수요가 많아져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2004년 파나마의 커피농장인 아시엔다 라에 스메랄다의 게이샤가 경매에 등장한 후로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했으며, 이 게이샤가 경매에 등장한 후로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했으며, 이 게이샤는 파운드당 21달러라는 경이로운 가격에 낙찰되었을 만큼 독특하고 우수한 커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게이샤의 경매가는 2006년과 2007년에 파운드당 130달러를 돌파했고 커머디티 커피의 백 배에 달하는 가격이 형성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중미와 남미 지역의 많은 농장들이 앞다투어 게이샤를 재배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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